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 위해 필요한 물품들을 준비하고 있다. 설악산과 지리산 등 등산을 종종 다녔기 때문에 기본적인 등산 용품이 있어서 가져갈 예정이다. 다만, 여행을 함께할 짝궁은 등산을 다니지 않아서 나이키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할 때 몇가지를 구매했다.
준비물
1. 등산화 / 트래킹화 🥾 : 잠발란 트레일라이트 에보 GTX 브라운
설악산 공룡능선을 다녀오기 위해 구매한 중발목 등산화이다. 돌이 많은 악산을 하산할 때, 발목을 꽉 잡아주는 등산화에 많이 의존을 했다. 덕분에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 등산화를 구매할 당시, 적지 않은 비용이라 고민이 많이 되었지만 장비를 구매한 이상 해외 트래킹을 해야겠다 다짐을 했었다. 그러나 막상 뉴질랜드 마운틴쿡을 트래킹할 때에는 자리를 많이 차지하여 데려가지 못했었다. 대신 그땐 나이키 ACG 트래킹화를 신고 갔었다. 이번에는 긴 여정이기 때문에 등산화의 효용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어서 함께할 예정이다.
(후기)
이번 여행에서도 등산화가 많은 역할을 해주었다. 발목을 잡아주는 등산화 덕분에 발목이 다치지 않았고, 울 소재 등산양말과 물집 방지 테이프도 꼼꼼히 붙이고 걸은 덕분에 물집도 전혀 잡히지 않았다.
구매한 품목
1. 정글모: 나이키 ACG 버킷 햇 (20,995원)
사방에서 내려쬘 햇볕을 막아주는 데 적절하다! 다만, 세탁기와 건조기에 사용하게 되면 힘이 약해져서 모양이 고정되지 않을 수 있다.
2. 드라이핏 반팔: 나이키 드라이 핏
남성 피트니스 티셔츠 (16,575원)을 구매했다. 입으면서 나이키 로고가 떨어져서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드라이핏이라 역시 잘 말라서 무리는 없었다.
3. 판초 우의 ☔️
3월 중순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보슬비가 자주 온다. 그래서 자주 착용할 것을 고려하여 일회용 우비보다는 다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대 판초우의를 구매하였다. 하지만 막상 비가 와도 생활방수가 되는 바람막이에 의존하거나, 때마침 발견한 카페에 들어가서 거세지는 빗줄기를 피하느라 한번도 착용하지 않았다!
4. 침낭 : 꼴로르 썸머라이트 300 ⛺️
순례길 필수 준비물 항목에 항상 침낭이 있었다. 주변에 다녀오신 분들도 침낭을 언급하여, 앞으로 있을지도 모르는 캠핑까지 고려하여 이번 기회에 당근에서 가볍고 쓸만한 침낭을 구매하였다.
하지만 침낭 역시 쓸 일이 거의 없었다. 순례자 전용 알베르게 보다는 컨디션과 후기가 좋은 숙소에서 묵다보니, 이불 상태와 난방이 괜찮았다. 비 온 뒤 쌀쌀한 저녁에서만 침낭과 이불을 같이 덮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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